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결핵 보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부모들은 결핵 의심 소견을 받은 간호사가 계속 근무한 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준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생후 4개월 난 딸을 둔 30대 아빠 A씨. <br> <br>지난 4월 산후조리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. <br> <br>[신생아 아빠] <br>"유선상으로 전화가 와서 (간호사) 한 분이 결핵 확진을 받았다. 그래서 저희 아기가 좀 밀접 접촉자라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." <br> <br>딸은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최근 잠복 결핵 양성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보건당국 역학조사에서 딸과 밀접 접촉한 걸로 파악된 조리원 간호사는 지난 4월 활동성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<br>조리원에 있다가 이 간호사와 접촉한 신생아 50여 명 중 15명이 검사를 받았고, 이중 8명이 현재까지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걸로 파악했습니다. <br><br>잠복 결핵균 보균자였던 간호사는 지난 3월 동네 병원에서 활동성 결핵 양성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상급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조리원에서 나흘 동안 일했습니다.<br> <br>신생아 부모들은 간호사의 감염병 여부에 대한 조리원의 관리 부실을 주장합니다. <br> <br>[신생아 아빠] <br>"신뢰할 만한 조리원을 찾아갔으면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…" <br><br>조리원 측은 "신생아들은 결핵 예방주사를 맞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"며 "부모들에게 조리원 이용료 부분 환불과 금전 배상 의사도 전달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